미란보고서와 100년 미국채(배경,채권구조,파장예측)
배경2024년 11월 발표된 미란보고서는 단순한 이론적 정책 제안이 아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로드맵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븐 미란은 글로벌 무역 질서의 구조적 왜곡, 달러 고평가, 미국 제조업의 쇠퇴라는 세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제시했다. 그리고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실제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보고서의 제안 중 하나를 공식화했다. 그는 “미국의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 60개국을 상대로 기본 10%, 국가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대만 32%가 적용 대상이다. 이 수치는 트럼프가 “상대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의 절반을 적용했..
2025. 4. 5.
세계는 지금, 트럼프식 질서 재편 중(질서,충돌,동맹구조)
질서 재편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순한 국경 분쟁이나 외교적 갈등을 넘어서,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중대한 전환기에 진입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급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각국의 금리정책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모두 표면적인 현상일 뿐, 본질적으로는 패권 경쟁이라는 구조적 논리의 발현이다. 국제정치학자인 케네스 월츠(Kenneth Waltz)가 주장했듯, 국제체제는 무정부 상태이며,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를 위해 권력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힘의 추구는 단지 안보만이 아니라 경제적, 기술적, 정보적 주도권 확보까지 아우르며 나타난다. 국제질서는 더 이상 단일한 규범이나 가치로 설명되지 않는다. 경제, 군사, 기술, 금융 등 각 분야가 다층적으로 연결된 복합질서로 바뀌었으며..
2025. 4. 5.
한국만 설명 안한 트럼프의 심리(배경,전략,시나리오)
협상의 기술이 필요한 때배경2025년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60개국 대상 상호 관세 도표를 들고 나와 교역국별 미국의 대응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도표에 따르면 한국은 7번째로 명시되었지만, 정작 트럼프는 인도와 일본에 대해서만 길게 언급하고, 한국은 건너뛰었다. 이는 언뜻 보면 무시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침묵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전술적 화법을 구사해 왔고, 과거에도 '말하지 않고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흔들어왔다. 이번 한국 생략도 단순한 무시가 아닌,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고도의 전략적 침묵이라 해석된다. 그만큼 한국에게 얻을 것이 많고, 스스로 움직이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철강..
2025. 4. 3.